[단독] 하니가 불러 화제된 ‘푸른 산호초’ 원작 가수, 2004년에 일본 군국주의 상징 ‘기미가요’ 불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48175?sid=103
특히 마쓰다 세이코의 ‘트레이드 마크’인 단발머리, 이른바 ‘세이코 컷’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은 5일 현재 460만뷰를 넘어섰다.
뉴진스의 이같은 한일 양국에서의 인기는 자랑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면에는 아쉬움도 있다.
바로 ‘푸른 산호초’를 부른 마쓰다 세이코가 기미가요(きみがよ)를 불렀다는 사실이다.
기미가요는 ‘천황(일왕)의 통치시대는 천년만년 이어지리라. 모래가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가사로, 일왕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내용이다.
기미가요는 일본의 국가이지만, 우리에게는 슬픈 역사를 남긴 노래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이 노래를 조선인의 황민화 정책을 위해 하루 한 번 이상 부르게 했다.
각종 모임이나 학교 조회시간 때 일장기 게양과 경례 뒤에 반드시 부르게 한 것이다.
이처럼 기미가요는 ‘히노마루’(일장기)와 함께 침략전쟁을 일으킨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이에 일본에서조차 일본교직원조합 등 교사들을 중심으로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위배된다’며 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런 노래를 마쓰다 세이코는 2004년 7월 11일 나가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산요 올스타전 2차전 경기 시작 전에 기모노를 입고 불렀다.(영상 5분 17초부터 :